UX research/UXR 이야기

[UX리서처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해달_ 2025. 9. 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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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종종 UX리서처라는 직무을 원하는 학생분들이나, 직무 전환을 하고자 하는 다른 직군의 분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UX리서처는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하나요?"

물론 정석적인 답변은 이럴 수 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NNg)에서 조사한 UX커리어 리포트에 따르면, "소프트 스킬 중 가장 필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공감 능력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하드 스킬은 직무에 따라 필요한 정도가 다르겠지만 UX리서처의 경우 리서치 methodology와 mothods는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과 공감 능력은 쉽게 성장시킬 수 없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우선됩니다."

물론 제 개인의 의견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일반적이고 많은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더 중요한 한가지는, 내가 속한 분야에 대해 그리고 내가 속한 분야에 속한 리서치 대상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며 몰입하려는 것,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본질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몰입과 본질에 대해서는, 그것이 소프트 스킬이던 하드 스킬이던 간에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용성 테스트의 모더레이팅 스킬이 부족하다면 연습과 경험을 통해 다듬어 나가면 되고, 결과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스킬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들여 다양한 관점에서 결과를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찾아내며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적용해보려 시도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저 스스로도 지양해야겠다고 되뇌이는 것은, 피상적인 결과와 단순한 정리 수준에서 만족하고 그만둔다던가, 어쩔 수 없어 하며 잘못된 분석이 일부 보태진 결과를 이야기 한다던가, 더 이상 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까 당신이 해주세요라던가 하는 무책임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감히 UX Researcher라는 직업의 윤리 의식을 이야기해보면 어떤 조사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분석해보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가설을 세워보지 않고 공부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러한 의식은 아마 이 직업과 어울리지 않을 것 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UX리서처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한다면,
링크드인에서 많은 허수의 관계를 만드는 것도, 대외 활동을 하면서 나를 알리는 것도, 업계에서 지인을 통해 내 실력을 부풀리는 것도 아니라 본질적인 나의 실력인 몰입과 본질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라고 하겠습니다.

결국 진심과 꾸준함은 User에게 닿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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